어김없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찾아간 베를린 국회의사당은 정말 웅장했다. 정문 앞쪽으로 정말 넓게 펼쳐져 있는 큰 공원(공터라는게 더 맞을 것 같다.)은 인상정이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꼭대기 돔으로 올로가진 못했지만.. 정말 열린 국회라는 말을 나타내기라도 하듯이 국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국회는 건물자체도 멋있었지만.. 독일이라는 나라에게 또 다른 좋은 감정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독일 출장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절실히 느낀 점이 있다....
그건.....
"사진... 아니... 예술은... 여유로운 시간과, 편안한 마음... 그리고 작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 속에서 탄생한다는 것이다."
급하게 다니면서 찍은 몇 장의 사진들 속에서는....
나 자신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작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무미 건조한 건물의 모습이 담겨있을 뿐이다.....
독일에서 찍은 수 백장의 무의미한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반성하게 된다.....
비오는 날....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보안상 방치할 수 없어 언제나 함께 가지고 다니던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뛰어 다니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Reichstag(라이스닥)이라 불리우는 이 건물은 베를린 국회의사당이다. 첫 통일 독일을 만들어낸 강철제국시대 비스마르크에 의해 지어진 이 건물은 2차대전 베를린 대공습 때 폐허가 되며, 이는 이후 90년대 통일 독일에 오면서 Norman Foster(노먼포스터) 경에 의해 복원된다.
이 때, 불타버린 돔을 국회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로 돔의 꼭대기는 아침 8시 부터 밤 12시까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돔의 내부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램프를 통해, 가운데에 있는 바닥유리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의 중심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독일 국회는 항상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그들의 국정운영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깨끗한 나라 독일, 독일 민주주의의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건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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