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매일 아침에 깨우실 때 연주하시던 클래식 기타음악이.. 너무나 싫은 때가 있었다... 마치 나를 깨우는 알람 소리나 음악이 왠지모를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것 처럼...
초등학교 4학년 처음 기타를 손에 잡았다... 아버지께서 자연스럽게 잡으시던 기타가 나에겐 어찌나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졌었는지....
노래부르는게 너무나 좋았고, 기타치는 게 좋았다... 하지만 변성기를 극복한다고 노래를 고래고래 부르던게 화근이었는지... 변성기 이후로 난.. 말 그대로 "고.음.불.가"가 되고야 말았다.. 지난일을 후회한들 어찌하리요... ㅠ
어쨌거나... 대학교 1학년 때 더블데크에 공테이프를 넣고, 열심히 녹음해둔 테입이 있었다.. 당시엔 나름대로 정성들여 녹음을 했건만.. 지금 들어보면, 삑사리에 기타줄도 안 맞고... 하지만 당시엔 나름대로 목소리 컨디션 좋은 날만 골라 수십번을 불러 녹음했던 곡들이기에... 나에겐 한 곡 한 곡 소중한 곡들이다..
당시의 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직도 이 테잎을 들으며 같이 따라부르면, 음정, 음색, 삑사리 하나까지... 하나도 변한게 없이 똑같이 부르고 있는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ㅎ.. 인생무상이란게 바로 이런 때 느껴지는 감정일까?..
정말 친한 한 둘의 친구말고는 가족에게도 공개한 적이 없는 영근이의 1집 앨범 중 한 곡을 공개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귀는 고통스러워 질지 모른다... 아래의 Play button을 누를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ㅋ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쭈욱~~! ^^;

후훗..^^
답글삭제울 오라방 넘 귀여우삼~ ^^
그래도 용기가 대단한걸~ 창피해 하면서도 노래를 올리고 말야.. 역시 멋져~*
나중에 결혼식때 부인되실 분 앞에서 노래 꼭 불러.. 아마 특별한 추억이 될거야..^^
그리고.. 담에 기회가 되면.. 나도 오빠 쌩음 함 들려주삼~ ㅎㅎ
@JIN - 2007/03/12 00:31
답글삭제앗~! 나 귀여운거 눈치 챘구나?.. ^^; 버리긴 아까워서 올렸어~ 그래도 정성들여 녹음했던 건데.. 자주 놀러오네?? 착해~~ ^^*
허허..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영근 1집이네. 그때 그 사진도 그렇고 지금 이 노래도 그렇고, 삼성동 니네집 무척이나 생각이 많이 난다. 아니, 그냥 그 어릴 1학년 때가 생각나는거겠지. 재밌었는데. 그 1학년 여름 방학 때 밤새 둘이 전화기 붙잡고 노래 부르던 순진했던 우리들.
답글삭제누군가 옆에서 get a room이라고 외칠것 같은 타이밍. I gotta drink a beer or...... spit. -_-;;;
@JD - 2007/03/12 15:08
답글삭제ㅎㅎ 그러게.. 우리집 와서 같이 노래부르고, 전화로도 노래 부르고, 참 징하게 불렀지... 비올 때에도 공대식당 다리 밑에 기타 하나 들고 가서 둘이 사람들 들리건 말건 고래고래 노래 부르곤 했었는데 말이야.. ^^ 시간은 많이 흘러서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추억을 함께 얘기하며, 술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 아닐까? ^^*
p.s. anyway... why spit??... I'm not following you.. ㅠ
이런 못부르는 척~ 하고는 잘 부르시다니.. ㅡ.ㅡ
답글삭제@ikaros - 2007/03/13 20:37
답글삭제ㅡㅡa 부르는걸 좋아한다고 해두죠~ 아~ 렌즈도 지르고 싶고.. 기타도 멋진걸로 하나 지르고 싶당~~ ㅠ 이거 총알 나갈일만 생기네요 ㅎㅎ
오~~ 기타에 노래까지~ 멋져요 _
답글삭제@유민주 - 2007/03/16 19:35
답글삭제^^;;; 모야~ 부끄럽게~ 띄우지마~ ㅎㅎ
녹음한 테잎 틀어놓고 화음까지 넣으면서 다시 녹음하던 것 기억난다.
답글삭제고음불가는 변성기때 과도한 노래때문만은 아닌 듯 한데. ㅋ
@phil - 2007/04/16 09:21
답글삭제흠... 내가 너한테도 들려줬던가?... ^^;; 그러고 보니... 너와나도 생각보다 아주 쪼끔 친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군.... ㅋㅋㅋ
오~ 예전에 노래방 같이 갔을 때는 왜 이런 부드러움을 안보여주셨어요?? ㅋㅋ
답글삭제저도 변성기때 하도 소리를 질러서 고음불가도 아니고...
중음불가가 돼버렸어요!! ㅠ.ㅠ
@tSinger - 2008/07/07 09:41
답글삭제ㅋㅋ 나두 변성기 때 워낙에 소리를 질러놔서....
역시 자연의 법칙은 거스르기 힘든가바... 그땐 변성기 정도가 나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ㅎ
머 꼭 고음이 잘되야하나~ 쩝.. 자기 음역에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
(라고 생각하자... ㅡㅡ;)